마루가 노령견으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함께 했던 시간들이 많았는데요
그 중 가장 아찔했던 순간들을 적어볼게요
NO.1~10 으로 정리해봤어요
가장아찔한 경험부터 순서대로 적었습니다
1. 강아지 실내용 목걸이를 하고 산책하다가 줄이 끊어졌을때
아주이쁜 실내용 목줄에 고리에 마루 리드줄을 걸고 산책을 나가던중 고리가 뚝 끊겨서 너무 당황하는 바람에 강아지를 놓쳤어요 그 끊어지는 느낌을 자기도 느꼈는지 계속 저를 피해 도망가더라구요
결국은 잡히지 않더니 찻길로 가더라구요
인도로 다니다가 찻길을 가로지를때는 정말 무서웠어요
내눈앞에서 차에 치어 잘못될까바 ㅠㅠ
지금생각하면 정말 천운이었죠 결국 사고 나지 않고
수습했지만 그날은 저에게 지옥같은 날이었어요
사실 목줄에는 아무런 문제 없는 물건이었고 상세페이지에서 분명 실내에서만 사용하라고
안내문구가 있었습니다
실내용인데 잠깐 산책은 괜찮겠지?
그냥 저렇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어요
여러분 ! 실내용 목줄 절대 실외에서 쓰지 마세요! 큰일납니다
저처럼 지옥을 맛보실수 있어요 실내용은 실내에서만 !!
2.쓰레기봉투 안에 닭뼈를 먹었을때
강아지가 내눈에 보이지 않을때의 그 쌔함~ 뭔가 사고치는 중이다라는 느낌 뭔줄 아시지 않나요
눈에 보이지 않을때는 그래서 이름을 한번씩 불러보게 되더라구요
마루가 쓰레기봉투를 찢어서 치킨뼈를 먹었던 때가 있었는데요
덜 닫힌 베란다문을 열고 나가 쓰레기봉지를 뜯어
치킨뼈를 우걱우걱 밀어넣고 있더라구요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익힌 닭뼈는 위험하잖아요ㅜㅜ 걱정되서 24시병원가서 엑스레이랑 초음파를 찍었는데 괜찮았어요
며칠 지켜보며 응가상태랑 마루 상태 체크하는데 다행히 별다른 문제가 없이 넘어가게 되었어요
그 이후로 치킨 먹는 날엔 쓰레기 봉투가 덜 차도 그냥 밖에 바로 버리게 되었답니다
3. 지붕에서 떨어졌을때
마루가 어렸을떄 분리불안이 있었어요
세살쯤이었나 학교간다고 집밖으로 나왔는데
(이때 저희집이 2층이고 베란다 문을 열면 비를 막아주는 지붕 같은게 있었어요)
누나 따라 가겠다고 2층 베란다 철봉 사이를 비집고 나와서 지붕위로 올라오더라구요
엉겹결에 나왔는데 자기도 무서운지 들어가지도 못하고 우왕좌왕 하고 있었어요
거기서 떨어지면 최소 다리 하나는 부러지겠죠
저는 밑에서 떨어질걸 예상하고 받을 준비를 했어요
다행히 잘 받아서? 마루 다리는 모두 무사하답니다
4.스타킹 먹은것 같을때
방바닥에 발목스타킹이 하나만 보일때! 분명 여기 벗어놓고 다른데 둘데가 없는데 안보일때가 있었어요
예전에도 스타킹같은걸 입으로 씹다가 걸린적이 있어서 수상하더라구요
혹시? 먹었나?..... 그럼 큰일인데 ㅜㅜ
바로 네이버에 검색했는데 잘못하면 장폐색으로 갈수있다고 바로 병원으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어쨋든 다행히 마루가 먹은게 아니라 다른곳에서 발견되었답니다
5.가족들이 집에 왔을때 열린 문틈 사이로 가출했을때
집에 뭐 가져다줄게 있어서 동생이 물건을 옮겨준다며 대문을 열고 일하다가 그 틈에 마루가 밖으로 나갔었나봐요
퇴근후 집에 갔는데 마루가 없는거에요 .... 아무도 모른데요 마루 어디갔는지
그런데 그때 아빠가 우리집에 오셔서 밖에 마루랑 닮은애가 돌아다니고 있다며
그거 우리 마루야 아빠!! 소리치고 나가서 애를 데려왔어요
다행히 아빠를 따라왔더라구요
그 후 우리집 비번은 비공개로 바꼈습니다
그 밖에 순위에서 아쉽게 밀려난 일화 중에는 산책하다 차밑에 숨어있는 고양이한테 할큄당했을때 , 애견카페 놀러갔다 코카한테 물려서 귀에 구멍났을때, 췌장염수치가 높아 분홍토를 했을때, 허리디스트 왔을때가 있네요
정말 아찔했던 일들을 겪으며 보호자로서 어떻게 내강아지를 관리하고 보호해야 하는지
하나씩 배웠던것 같아요
아직 많은게 부족하고 혼란스러운것도 많아서 우왕좌왕 할떄도 많지만
마루를 위해 공부하고 연구해서 이아이 하나 만큼은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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